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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 남자와 로드뷰에 찍힌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우기는 길치 여자의 동행을 그린 드라마 모퉁이를 돌면
모퉁이를 돌면 소개
방송일 : 2024년 12월 3일
몇부작 : 1부작
연출 : 이해우
극본 : 석연화
줄거리 : 뼈아픈 이별을 겪은, 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인 남자와 로드뷰에 찍힌 사내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우기는 길치 여자가 이별의 길을 더듬어 끝내 사랑의 골목으로 진입하는 이야기.
출연 : 정건주, 최희진, 황세온, 강명주, 유현수, 배명진, 채하진
모퉁이를 돌면 등장인물
원서후(32세) / 정건주
로드뷰 촬영팀
집보다 길에서 더 편안함을 느끼는 남자. 여섯 살 때 약국 앞에서 엄마가 떠난 이후로, 그는 실내보다 외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비슷한 처지의 세연을 만나 행복했지만, 몇 번이고 자신을 떠나는 세연을 묵묵히 기다리며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세연과의 마지막 이별에서 이전과는 다른 막막함을 느끼고, 늘 그래왔듯이 가슴속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간다. 감정 표현에 서툴고 무심한 척하지만, 진심은 뜨겁다.
그 뜨거운 진심이 터질까 두려워 매사 눈을 감고 외면하려고 한다. 그런데 아랫집 여자가 로드뷰에 찍힌 한 남자를 찾아야 한다며 원본 사진을 요청한다. 직감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느끼지만, 이 여자의 끈질긴 진심이 자꾸 그의 마음을 흔든다
배우 정건주
생년월일 : 1995년 5월 26일
데뷔 : 2017년 데이식스 뮤직비디오
<좋아합니다>
성은하(30세) / 최희진
모퉁이 약국 약사
홀아버지 아래에서 자랐지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성장했다. 아빠를 닮아 밝고 다정하며 솔직한 성격이지만, 느슨하진 않다.
결심이 서면 끈기와 집념으로 목표를 이룬다. 그렇게 많은 노력 끝에 약사로 자리 잡은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단 한 장의 편지만 남기고 흔적을 감췄다.
이렇게 헤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모자이크 처리된 얼굴이지만 로드뷰에 찍힌 한 남성이 아빠임을 확신한다. 원본 사진에서 아빠의 얼굴을 확인하고 반드시 그를 찾아내야 한다
배우 최희진
생년월일 : 1996년 11월 8일
데뷔 : 2017년 롯데리아 CF
주세연(32세) / 황세온
사진작가
서후의 전 여자친구.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렀지만, 속 깊은 서후와의 뜨거운 연애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러 번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었고,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서후에게 돌아왔다.
마지막 이별이 길어졌지만, 이번에도 서후 곁에 자신의 자리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우 황세온
생년월일 : 1994년 8월 4일
데뷔 : 2015년 드라마 스페셜
<알젠타를 찾아서>
성호길(67세)
은하 부
어릴 적 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홀로 은하를 키웠다. 특별한 영업 기술은 없지만,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거래처와 굳건한 신뢰를 쌓았다.
모퉁이 약국 주인과도 그런 인연으로 시작해, 이제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로 지내고 있다
강자경(60세)
모퉁이약국 주인
털털하고 내면이 깊은 사람이다. 약국에서 일하던 호길과 가까워지면서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제는 은하에게 약국을 맡기고 느긋하게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한다
전동수(23세)
약국 전산 알바
모퉁이 약국 주인의 아들.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무심코 말하는가 하면, 때때로 상황에 맞는 날카로운 답변도 내놓는 전산 아르바이트생
사랑했던 사람과 끝을 마주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 아무리 합의된 이별이라도 그러 할진데, 일방적인 끝은 말해 무엇할까 그러니 불시에 남겨진 이의 두려움과 당혹감을, 그 절망으로 아픈 기억을 외면하려는 모습을 누구도 탓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마지막과 끝까지 마주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가는 것 또한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이별과 실패라는 처절한 길을 건너가 봐야 비로소 성장이라는 계단 하나를 간신히 밟을 수 있다는 걸
그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끝까지 미련하게 걸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마주해야하는 관계망 속에서, 처음도 아니건만 늘 초행길 같은 이별이 유독 아프고 힘든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썼다
답 없는 물음에 매달리며 안간힘 써도 괜찮다고, 당신이 갖은 애를 쓴 그 시간이 어느새 위로가 되어 줄 거라고.
끝까지 제대로 걸어가야 비로소 새로운 문이 열리고 아파했던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거라는 희망을 주고 싶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모퉁이를 돌면